[이영은기자]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야당 측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4일 "8월 30일 이전에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며 증인 채택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당초 4일부터 8일 개최 예정이던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는 김기춘 비서실장·정호성 제1부속실장·유정복 인천시장 등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에 대한 출석 문제를 두고 여야 간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에 의하면 오늘이 청문회가 열리기로 예정된 날이지만,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청문회 계획서가 채택되지 못해 오늘 청문회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국정조사 계획서에서 청문회 증인은 여야 간사간 합의를 거쳐 반드시 채택한다고 분명히 적시했음에도 새누리당이 이 사건의 한 축인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든 당사자인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에 대한 채택을 거부하고, 당시 청와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혀줄 핵심증인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정호성 제1 부속실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제대로 됐는지와 구조에 실패하게 된 시스템 점검, 국민안전의 최후 책임을 져야하는 청와대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3가지 축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3가지 측면의 증인이 여야가 국정조사 계획서에 합의한대로 모두 채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간 간사 협의와 대표간 협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반드시 8월30일 이전에 국정조사 청문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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