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올해 상반기 해외직접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5일 '2014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규모(신고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154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투자금액 5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고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1차 비철금속,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38억6천만 달러(-4.7%), 광업은 22억5천만 달러(-30.5%), 부동산임대업은 10억9천만 달러(-16.9%) 등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투자규모가 감소했다.
금융보험업은 대(對) 북미 투자는 증가했지만 중남미, 유럽 지역 투자가 줄면서 소폭 감소했다. 광업의 경우 멕시코 볼레오 동광사업 등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우리 기업들의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10.4%), 북미(84.5%) 지역에 대한 투자는 늘어난 반면 중남미(-54.9%), 유럽(-43.1%), 대양주(-24.3%) 지역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또한 주요 투자 대상국 중 미국(17억4천만달러), 캐나다(5억2천만달러), 베트남(3억7천만달러)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고 페루(-24억1천만달러) 네덜란드(-10억3천만달러)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상반기 신고액 기준 투자 상위 5개국은 미국(38억8천만달러, 80.9% 증가), 중국(19억3천만달러, 1.5% 증가), 캐나다(10억5천만달러, 99.6% 증가), 베트남(9억3천만달러, 65.8% 증가), 케이만군도(8억5천만달러, 26.8% 감소) 등이다.
기재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UNCTAD) 등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확대하고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나, 우리나라는 광업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돼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작년 수준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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