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달라"고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8일 오전 긴급 소집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정부가 추진하는 일들의 발목이 잡혀 있다"며 "경제부처 장관들이 아랫사람들에게 맡기지 말고 절박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직접 발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속히 처리되어야 하는 법안이 투자, 주택, 민생분야 등에서만 최소 30여 건이나 된다는 것이다.
그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어렵사리 조성되고 있는 경제활성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서는 골든타임(황금시간대)을 놓치지 않도록 법안 통과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바로 계획을 세워 국회와 국민, 언론, 이해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반대논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적극 설명하고, 필요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창의적인 대안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정부합동의 차관급 T/F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법안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앞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그간의 성과를 보고·점검하고, 중요법안은 필요시 범부처 합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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