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7.30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5~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 47.8%, 새정치민주연합 17.4%, 정의당 4.0%, 통합진보당 2.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4%, 지지 정당 없음은 26.3%였다.
같은 기관 직전 조사(7월16일)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5.8%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2.8%포인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재 위기 원인을 묻는 조사에서는 36.3%가 '국민 정서에 동떨어진 정책'을 꼽았다. 이어 '당내 계파 간 갈등' 17.1%, '단일한 지도력 부재' 12.1%, '무원칙한 정치적 연대' 10.4%, '제1야당에 안주하는 분위기' 9.6% 등이다.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52.0%가 '정치 활동을 접어야 한다'고 답했고, 23.5%가 '휴식 후 활동 모색', 17.9%가 '적극적 활동 계속' 응답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함'이 49.0%(대체로 잘함 31.9%, 매우 잘함 17.1%), '잘못함'이 47.5%(매우 못함 28.9%, 대체로 못함 18.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5%였다.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유권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천, 유권자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으며 응답률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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