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과 뉴질랜드가 8차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가졌으나 농수산물 시장 개방 수준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제8차 한-뉴질랜드 FTA 공식협상'이 열렸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상품과 투자, 원산지, 협력, 총칙 등 각 분과별 협상을 통해 잔여쟁점을 해소했다.
특히 지난 제7차 공식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던 상품 분야에서 양국 입장차이를 좁히기 위해 수석대표 협의 등을 병행했다.
부분별로는 협정문 협상에서 실질적 의견접근을 이뤘고, 소수 잔여쟁점에 대해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서면 의견교환 등을 통해 해결키로 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
다만 상품분야와 관련해 양국은 한국 농수산물 시장 개방 수준에 대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이며 최종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상품분야 잔여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될 경우 FTA 협상의 타결이 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상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 농수산물의 민감성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양국의 이익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상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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