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 간에 이뤄진 세월호 합의를 다시 협의하는 것으로 총의를 모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장시간 의원총회 결과 지난 7일자 여야 원내대표들의 합의사항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박영선(사진)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다시 협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향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해 세월호 진상규명에 헌신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4시간 가까이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는 유가족과 국민의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세월호 특별법을 전면 재협상 해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7일 원내대표 간 협상이 의미가 있는 만큼 추가협상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이 원하는 협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약 서른 명의 의원들이 의총에서 자유발언을 했고, 대다수가 (전면 재협상 보다는) 원내대표 간 특별법 합의가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점에 방점이 찍혔다"면서 "이날 결의문에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이라는 표현을 피해 '다시 협상'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원내대변인은 1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 가능성에 대해 "내일(12일)로 예정된 양당 원내대표 협상에서 타결이 안될 경우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적어도 모레까지는 시간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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