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대형 의료기관과 손잡고 모바일용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인사이더,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애플이 존스 홉킨스, 클리브랜드클리닉 등 유명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iOS8용 헬스케어 개발툴인 헬스킷을 사용해 대형 의료기관들의 서비스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구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애플은 혈압이나 맥박수, 체중 등의 의료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개인 이용자나 의료기관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는 헬스케어앱은 수천개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들을 한 곳에 모을 수 없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활용하는게 불가능하다. 애플은 헬스킷을 기반으로 이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의사가 환자 진료나 치료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떠오르는 신사업 분야
모바일 헬스케어는 최근 IT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다. 애플 뿐 아니라 구글, 삼성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모바일 헬스케어 앱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사를 앞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헬스케어 앱 생태계 조성은 개발툴인 헬스킷과 플랫폼인 헬스앱, 아이워치 등이 담당할 전망이다. 개발자나 의료기관은 헬스킷을 사용해 각종 건강 정보 관련 앱을 개발하고 iOS 기기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와 연동해 관련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투자가인 클레어몬트 크릭 벤처스의 테드 드리스콜은 "애플이 건강의료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엿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관련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신체 건강수치 체크와 관련 경험을 지닌 엔지니어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스타트X 메디 창업자이자 의료계에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디비야 내그를 영입했다. 그외 마시모 최고의료책임자 마이클 오레일리, 바이탈 커넥트의 바이오센서기술담당 부사장 레비 나라심한, 센서 전문가 니마페도시 등이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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