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안드로이드용 64비트 ARM 프로세서인 테그라 K1 '덴버(Denver)'의 세부 내용을 13일 공개했다.
덴버는 ARMv8 아키텍처와 호환되는 64비트 듀얼 코어 CPU이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K1 32비트 버전을 내놓은 지 8개월 만에 새롭게 64비트 버전의 테그라 K1을 발표했다.
테그라 K1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은 모두 192개 코어의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GPU를 사용하며 두 칩은 서로 '핀-투-핀' 호환이 가능해 빠른 제품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핀-투-핀이란 두 반도체 칩간의 연결방식이 동일해 하드웨어 변경 없이 서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64비트 테그라 K1 칩을 사용하는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 PC급 성능을 구현하고, 연장된 배터리 수명 및 최고의 웹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게이밍, 콘텐츠 제작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덴버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의 싱글코어 CPU 처리량과 뛰어난 동적 코드 최적화 성능"이라며 "64비트 테그라 K1 기반으로 차세대 안드로이드 'L'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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