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마트가 14일 트레이더스 수원점을 오픈하며,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010년 용인구성점을 시작으로 현재 안산점, 천안점, 인천 송림점, 대구 월평점, 대구 비산점, 부산 서면점, 양산점 등 총 8곳의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적자를 기록했던 이 점포들은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매장 형태로 리뉴얼 오픈한 후 점차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담당 노재악 상무는 "트레이더스의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이 20%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트레이더스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꾸준히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도 9번째 트레이더스 점포를 오픈했다. 이 지역은 신동택지개발예정지구로 소득 수준이 높은 30~40대 젊은층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입주해 있어 상권이 탄탄하다.
'열린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8.5m의 높은 층고가 특징인 수원점은 매장 면적 3천600평(1만1천900㎡), 주차대수 705대 규모로, 현재까지 운영하는 트레이더스 점포들 가운데 가장 크다.
층별 구성은 지상 1~2층이 매장, 3층은 주차장과 차량 경정비와 세차장, 4~5층은 주차장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식품 매장과, 피자 등 스낵류를 판매하는 T카페, 스타벅스가 들어섰다. 2층에는 가전, 생활용품 등 비식품 상품 매장과 몰리스 펫샵이 입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매장의 대표 기업인 '코스트코'와 달리 트레이더스는 회원비를 받지 않고 모든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한국식 창고형 할인매장 콘셉트를 앞세워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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