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세월호 특별법 관련 최근의 사태에 대해 '정치의 실종'이라고 꼬집었다.
정 상임고문은 19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책임정치라는 것은 갈등이 폭발하고 문제가 생기면 이를 정치권이 의회로 끌어들여 해법을 찾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금 세월호 충격 이후에 이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달라야 한다는 것은 대통령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유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여야 정치권이 공통분모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가 지금 사라졌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정 상임고문은 "교황이 '우리 사회가 정의가 없는 사회'라고 한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며 "정의의 결과로서의 평화라는 교황의 중요한 메시지를 여야, 청와대가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상임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답답한 것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이라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유족의 의견, 여야, 민간이 참여하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약속을 한 후 3개월이 흘렀는데 여기에 대해 책임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내놓았던 담화를 기억한다"며 "교황이 눈물 흘리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줬는데 왜 우리 대통령은 고통받고 눈물 흘리는 국민의 손을 못 잡아주나"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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