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이 전국 중소도시와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찾아가는 ICT 체험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갖고, 전국 지방도시 및 농어촌 지역 20곳에 대한 순회 전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티움 모바일은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ICT가 촉발할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올바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총 6개관 10개 체험 과정으로 구성된 '티움 모바일'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태백 등 전국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티움 모바일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나라 통신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통신기기로 이뤄진 휴대폰 박물관과 스마트로봇, 헬스케어, 감성케어 서비스, 증강 현실을 이용한 상점,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 농장 등 생활과 산업 전방위로 녹아든 ICT를 체험할 수 있다.
미래관에서는 머리에 쓰는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360도로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이 안에서 손을 움직여 3D 프린터로 요리를 하거나 홀로그램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형태의 오감체험시설에 탑승해 미래의 무인자동차와 병원,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재밌게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 박물관도 선보인다. 가상현실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기기를 이용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유물 관람과 전문 큐레이터의 역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바른 기술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따뜻한 ICT세상을 만들기 위해 티움 모바일을 구축했다"며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티움 명칭처럼 이곳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싹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움 모바일'은 정보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이동형 ICT 체험관의 장점을 살려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부산 ITU전권회의 등 대형 행사 현장에서도 전시돼 IT 강국의 위상을 알리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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