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체로키, 올해 500대 이상 판매"

[정기수기자] 크라이슬러코리아가 7년 만에 국내시장에 지프 '올 뉴 체로키'를 선보이고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파블로 로쏘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올 뉴 체로키는 중형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점유율 15%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소 월 1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올 뉴 체로키의 연간 판매 목표를 500대 이상으로 잡은 셈이다.

현재 올 뉴 체로키의 사전계약 대수는 150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본사로부터 이미 500대 이상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판매 호조에 대비해 본사에 추가물량을 요청했다.

또 로쏘 사장은 올 뉴 체로키의 경쟁차종에 대해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K, 아우디 Q5"라며 "높은 연비와 동급 유일의 9단 변속기, 70개의 편의사양과 합리적인 가격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9단 변속기는 연비개선과 소음 제거, 부드러운 핸들링 등의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갖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로쏘 사장은 최근 그랜드체로키의 연비 부적합 판정과 관련해서는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올 뉴 체로키 리미티드 2.0 4WD, 올 뉴 체로키 론지튜드 2.0 AWD, 올 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 등 3개 트림이다.

론지튜드 및 리미티드 모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m, 복합연비 14.0㎞/ℓ의 2.0ℓ 터보 에코디젤 엔진이 지프 모델 최초로 탑재됐고, 론지튜드 2.4 AWD 모델에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3.4㎏·m, 복합연비 10.1㎞/ℓ의 2.4ℓ I4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판매 가격은 ▲론지튜드 2.4 AWD 4천990만원 ▲론지튜드 2.0 AWD 5천290만원 ▲리미티드 2.0 4WD 5천640만원 등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500명에 한해 체로키 론지튜드 2.4 AWD는 4천330만원, 론지튜드 2.0 AWD는 4천830만원, 리미티드 2.0 4WD는 5천280만원에 제공한다.

송승국 세일즈총괄 상무는 "더 많은 고객이 빠른 시간 안에 올 뉴 체로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 할인을 전략적으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