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26일 만에 단식을 종료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8일 김영오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8월28일 단식 46일 차.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며, 긴 싸움을 위해 새로운 출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광화문에서 40일간 단식을 하였고, 중태에 빠져 병원에 이송된 후에도 45일째 미음을 거부해 왔습니다"라며 병원 입원 중에도 단식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유민 아빠가 병원에 실려간 후 학계, 문화계, 연예계, 종교계, 언론계, 정치계 등 각계각층에서, 전국 각지, 해외 각지에서, 수만 명의 국민들이 유민 아빠를 대신하겠다고 동조단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단식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다른 유가족들도 청운동사무소, 광화문, 국회에서 농성하며 유민 아빠 몫까지 싸우겠다고 적극적으로 단식을 만류하였습니다"라며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둘째 유나도 아빠까지 잘못될까 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계속 간청하였고,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 아들인 김영오 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습니다"라며 가족 얘기도 언급했다.
특히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영오씨는 병원에서 미음을 먹으며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복식을 하며 국민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영오씨는 "제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 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걱정해주시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문재인 의원님 및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단식을 중단하시고 당에 가셔서 국민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더더욱 힘써주시고 노력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건강 회복과 함께 조속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한시름이 놓인다. 마음이 그리 힘드니 쉬이 몸이 회복되시겠냐만 가능한한 수월히 건강을 찾으시길 기원한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확보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시금석으로 이런 아픈 모습을 다시 보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목숨을 건 단식으로 국민들을 일깨워준 유민아빠 고맙습니다. 건강 회복해서 함께 싸워나가요", "이제 국민과 함게 합시다. 혼자가 아닌 국민의 힘으로 붂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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