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이동통신사가 선보인 아이들 전용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화는 물론 아이들 위치 확인, 위급상황 알림 등의 기능 덕분에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통3사는 지난 7월부터 아이들을 위한 안심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T키즈폰 준'을 내놨고 KT는 'U안심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키즈온'이라는 서비스로 안심 서비스 시장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의 'T키즈폰 준'은 목에 걸거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부모가 지정해둔 30명과만 버튼 클릭을 통해 통화할 수 있다. 수신도 부모가 지정한 번호만 할 수 있도록 설정, 스팸전화 착신을 차단했다.
위급한 순간에는 SOS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현재 위치와 알람이 전송된다. 부모는 전용 앱을 통해 자녀의 현재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안심존 기능도 주목할만하다. 반경 2km 이내에서 설정한 지역을 아이가 벗어나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알람 신호를 보낸다. 아파트 단지나 대형 놀이공원 등을 설정해두면 유용하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키즈폰 준은 하루에 1천300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약 3만5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U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안심지역 설정, 긴급호출, 위치정보 조회 등의 기능을 담았다. 특히 위급한 경우 112 서비스로 연계돼 지역 지구대에서 바로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키즈온' 역시 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보호자가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아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10초 후 자동으로 전화가 받아진다. 보호자가 아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키즈온과 U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SK텔레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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