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나노융합2020사업'으로 나노융합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10개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56억 원을 비롯해 총15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과제는 발표평가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6.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주관기관은 중소기업이 7개, 대학이 3개다.
상용화 대상 기술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선행연구를 통해 특허(IP)를 확보했으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권리확보와 제품 방어도 가능하다.
올해 선정된 과제들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나노기술의 상용화 대상들이 다수 포함됐다.
세계 최고인 디램(DRAM)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디램 캐패시터 양산 기술'은 스마트폰의 성능을 개선하고 조만간 시장이 열릴 유연소자 산업의 핵심소재가 될 기능성 필름 및 코팅 소재 기술이다.
태안반도 원유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 외에 크고 작은 해양 기름유출 사고 시 유출된 기름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선박탑재형 이동식 유회수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늘어나는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선량·고감도의 방사선 영상 검출기'도 포함됐다.
이밖에 암 진단이나 치료에 활용될 '단백질 분해요소 활성측정용 나노입자 상용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제품도 개발된다.
나노융합2020사업단 박종구 단장은 "지난 2년간의 사업추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올해 출범하는 과제들 역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는 2018년까지 3천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과 3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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