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일 추석 전 마지막으로 올해 임금협상 집중교섭을 갖는다.
노사는 앞서 전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현대차는 임금 9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3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3차 수정안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해고자 2명 복직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조율을 시도했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2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일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 타결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노조는 이날 교섭 타결이 불발될 경우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추가 파업일정과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지난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주말특근·잔업을 거부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차량 1만5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천4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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