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교황 방한시 지원했던 쏘울 3대를 기증한다.
기아차는 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조규만 교황방한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지원한 쏘울 3대를 교황방한위에 기증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교황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이용됐던 쏘울에 대해 로마 바티칸 교황청이 크게 만족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방한위는 이번에 기증 받은 쏘울 3대 중 2대는 교황청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1대는 천주교측에서 신도 및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쏘울은 평소 작은 차를 선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중에 따라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4박5일의 방한 기간 동안 의전차량으로 제공됐으며, 전세계 곳곳에 쏘울에 탑승한 교황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쏘울은 2009년 2월 미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약 5년4개월 만인 지난 6월 현지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울은 iF,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쏘울과 함께 교황 의전차량으로 지원된 후 이미 방한위에 기증된 싼타페와 카니발 퍼레이드 차량 2대는 향후 교황이 참석하는 아시아권 행사에서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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