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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 눈 딱 감고 세월호법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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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풀어야 하지만 靑 지시받고 與 요지부동"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세월호 정국의 장기화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눈 딱 감고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4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어제 규제 개혁에 대해 '눈 딱 감고 다 푸세요'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했다"며 "대통령이 규제만 다 풀라고 지시할 것이 아니라 세월호법도 '눈 딱 감고 가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세요'라고 하면 다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KBS 여론조사에 의하면 세월호특별법을 여야가 다시 합의해야 한다는 것이 53.7% 나왔다"며 "또한 유가족이 주장하는 대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것은 53.8%의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이 세월호법을 처음 약속한 대로 가족들을 위해 풀어주면 국회가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개입 외에 별다른 해법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여야가 국회에서 풀어야 하지만 새누리당은 청와대 지시를 받고 움직이기 때문에 요지부동"이라며 "여야와 가족들이 함께 풀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이 지키면 다 끝나는 것"이라고 했다.

강경 투쟁에 대한 여론의 싸늘한 반응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가 10%대로 하락하고 장외투쟁도 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 80%의 요구"라며 "야당만이라도 세월호 약자의 손을 놓아버린다면 국민이 어디로 가겠나"고 해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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