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은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했다.
KDI는 4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2014년 9월' 자료에서 "최근 일부 지표가 전월에 비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우선 생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도 유지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산될 가능성은 시사하고 있다고 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광공업 및 서비스업생산도 전월의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수출은 8월 중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최근의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이 지체되면서 경기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부진에 기인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생산도 자동차를 제외한 여타 부문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출하가 감소하는 가운데 재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경기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기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정체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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