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쇼핑이 지난 2일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과 각각 영업양수도·지분매매계약을 맺고, 마산 대우백화점과 베트남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운영에 나선다고 4일 발표했다.
1997년 11월 개점한 마산 대우백화점은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은 8만5천300㎡다. 롯데쇼핑은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이 백화점의 영업권 및 인력을 승계하게 됐다. 건물 등 부동산은 투자운용사가 인수하며, 롯데쇼핑은 20년간 장기임차하는 방식이다.
이 계약으로 롯데쇼핑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해 점포를 열고 자산운용사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얻게 되는 획기적인 계약방식을 사용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으로 기업결합신고 승인 과정을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영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대우백화점을 운영하게 되면 고객 유입이 크게 늘면서 인근 어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쇼핑은 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베트남 호치민 소재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대한 지분도 매입한다.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호치민 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7천㎡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에 다이아몬드 플라자 영업에 대한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해 베트남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위탁 경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 후에도 업무 공백 없이 빠른 경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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