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월호 정국에 대한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다.
정의화 의장은 11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날 중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합의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이어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만났다.
이날 회동에서 의장단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가 요청한 민생법안 30개에 대한 논의 처리를 위해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모임에서 "추석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국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국회로 정부 예산안에 대한 대통령의 시정 연설도 들어야 하고 12월 자동상정되는 예산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대정부질문과 대표 연설도 해야 하고 국정감사 기간도 정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일정이 우선 시급히 정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장단은 이날 회동에서 12일 오전 19시 전체 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의장단은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을 오는 주말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15일 양당 지도부와 의장단 연석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4개월 째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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