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중국 화웨이에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

[양태훈기자] 국내 지문인식 전문 솔루션 기업 크루셜텍(대표 안건준, 김종빈)이 중국의 공룡 IT기어인 화웨이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크루셜텍은 10일(현지시간) 폐막한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화웨이가 선보인 '어센드 메이트7'에 자사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어센드 메이트7은 LTE 대비 최대 3배 빠른 300Mbps의 통신 속도를 지원하는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이다.

화웨이의 첫 지문인식 탑재 전략폰으로 6인치 풀HD(1천920x1천80) 디스플레이, 기린925 옥타코어(1.8GHz ARM 15 코어 4개, 1.3GHz 저전력 A7 코어 4개), 2기가바이트(GB) 램, 16/32GB 내장메모리, 1천300만 화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4 킷캣 등을 탑재했다.

두께는 7.9밀리미터(mm)로 후면부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 모듈 아래 싱글터치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화웨이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 회사의 핵심 모델에 자사 지문인식 솔루션이 채택됐다"며 "화웨이 이외에도 중국의 다수 로컬 업체와 공급을 협의 중으로 하반기 신규 제품 개발 및 공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솔루션은 스와이프(문지르는), 에어리어(면적) 방식 두 가지로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패키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 외에도 앞서 중국의 지오니와 비보, 일본 후지쯔, 국내 기업인 팬택에 탑재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크루셜텍은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FIDO) 2014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삼성전자, 페이팔 등과 함께 글로벌 인증 기술 표준 도입을 위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