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빙그레가 이달부터 단지 모양의 용기에 담긴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를 중국에 수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빙그레는 그동안 중국에서 짧은 유통기한과 현지 냉장유통 문제로 바나나맛우유를 사각 멸균팩으로만 수출했지만, 지난 8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단지 모양 용기의 바나나맛우유를 선보이게 됐다.
빙그레는 무균화 생산공정인 ESL(Extended Shelf Life)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중국 내 철저한 냉장유통망을 구축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카테고리였지만 우리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유사제품이 많아졌다"며 "차별성을 부각하거나 원조 바나나맛우유의 독창성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단지 모양의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수출은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aT의 '수출농식품 개별브랜드 지원사업'에 힘입은 결과이다. 빙그레는 aT의 지원으로 상하이에 바나나맛우유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웨이보 페이지도 운영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 중국사업부 이경무 차장은 "단지 모양 바나나맛우유는 우선 상해지역의 교민시장을 시작으로 편의점,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며 "현지 법인이 설립된 만큼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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