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17일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조8천90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매출 1조9천300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에 못미치는 수준. 삼성전자의 전략폰 판매 둔화와 제조업체간 경쟁심화로 판매단가 여파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김창진 연구원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알파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1천600만 화소 카메라의 비중 축소와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카메라 모듈 매출이 부진하면서 카메라모듈·모터(OMS) 사업부 매출이 정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파워·네트워크모듈(CDS) 사업부 역시 삼성전자의 물동량 둔화와 판매단가하락으로 외형이 축소, 성장을 이끌 뚜렷한 신제품이 없다"며 영업이익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4에 프리미엄 제품군이라 할 수 있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 만큼 갤럭시노트4가 얼마나 많이 팔리느냐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기술이 도입된 신제품이 많이 팔려야 부품업계에서는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며 "이는 출시시점이 오래될수록 세트업체가 부품단가를 낮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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