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최근 맛과 포장을 바꾼 새로운 신라면을 출시한 농심이 라면은 물론 스낵 브랜드까지 제품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인기 브랜드에 대한 과감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7일 농심은 매운맛 콘셉트의 라면 '진짜진짜'를 더 쫄깃해진 면발과 개운칼칼한 국물맛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새롭게 바뀐 진짜진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청양고추로 맛을 내 개운하고 칼칼하면서 얼큰한 맛을 살렸다. 여기에 참깨와 계란후레이크로 전체적인 맛의 균형감도 높였다.
올해 농심의 라면 제품 리뉴얼은 이번이 4번째다. 농심은 8월 초 맛을 개선하고 포장 디자인도 심플하게 바꾼 새로운 신라면을 선보였으며, 찰비빔면도 올 2월 고소하고 깔끔한 맛으로 리뉴얼해 올해 상반기 여름면 시장에서 유일한 합격점을 받았다. 둥지냉면도 여름 성수기 전에 동치미육수와 발효사과농축액을 넣어 더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농심은 라면은 물론 스낵 제품도 리뉴얼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꿀꽈배기에 국산 얼음골 사과를 가미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고, 쫄병스낵도 포장 디자인을 전면 수정했다. 하반기에는 새우깡을 비롯한 수미칩, 양파링 등 주력제품의 리뉴얼이 계획돼 있다.
이 같은 농심의 제품 업그레이드는 장수제품의 브랜드 관리 전략의 일환이다. 인기 장수제품의 강점인 친근함에 소비자들이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를 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와 충성도를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의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완벽한 제품으로 변화하는 것이 곧 제품판매는 물론 브랜드 롱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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