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비상대책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열고 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박영선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전직 당대표 및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19대국회 부의장단 등 27명으로 구성된 추천단 첫 회의를 개최, 후임 비대위원장 선출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권노갑·김상현·김원기·김한길·문재인·문희상·박상천·손학규·송영호·신기남·안철수·오충일·이부영·이용득·이용희·이해찬·임채정·정대철·정동영·정세균·한명숙 등 전직 당 대표를 포함한 상임고문단과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전직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박기춘·박지원·전병헌이 참석한다.
현재 후임 비대위원장으로는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문희상·원혜영·유인태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단 한 번의 회의로 후임 비대위원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각 계파별 이해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단 시간 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 내에서는 계파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이 새롭게 비대위원장 직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계파 색채가 강한 분은 스스로 (비대위원장) 자리를 고사해야 한다"며 "사심 없이 당을 몇 달 동안 잘 관리하고 당원주권을 잘 실현시킬 수 있는 비대위원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계파 갈등은) 이미 초월했을 것이다. 더 이상 국민에게 부담을 주면 어렵다"면서 "(이날 추천단 회의에서) 복잡한 과정 없이 의견교환을 해가지고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 역시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더라도 계파의 이해관계 반영을 과감히 쳐낼 수 있는 과감성 있는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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