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초 20나노 6Gb 모바일 D램 본격 양산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0나노(nm) 공정을 적용한 6기가비트(Gb) 모바일 D램의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PC용 20나노 4Gb DDR3 D램을 양산한데 이어 모바일 D램도 20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20나노 공정을 적용한 6Gb LPDDR3 모바일 D램은 2천133메가바이트(MB) 데이터 전송속도를 확보, 기존 대비 두께를 줄이면서 전력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6Gb 모바일 D램 4개를 패키징해 3GB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모바일AP처럼 패키온패키지(PoP) 형태로 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돼 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백지호 마케팅팀장은 "이번 20나노 모바일 D램은 시장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선도해 나갈 앞선 제품"이라며 "향후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보급형 모바일 시장까지 적용하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을 선행 출시해 사업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8Gb, 6Gb, 4Gb 20나노 모바일 D램 제품을 연이어 출시할 방침으로, 20나노 모바일 D램은 기존 양산 제품 대비 생산성이 30%이상 높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