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들어선 팬택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결국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보다 해외 업체가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팬택의 매각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팬택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내고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팬택은 홈페이지와 일간지 등에 매각공고를 게재했다.
매각 방식은 공개입찰로, 팬택 주식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수의향서 마감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며 주간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
팬택은 앞서 채권단 실사에서 계속기업가치 3천824억원, 청산가치 1천895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팬택 매각 금액은 청산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지난 3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후 매출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며, 매각을 통해 회생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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