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공무원연금 개혁, 의총서 의견 수렴"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조만간 의원총회를 소집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늦출 수 없는 과제지만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국민과 이해당사자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개혁 방향을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책의총을 소집해 여론 수렴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과 공무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당에서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여야의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 "양당 대표 회동 이후 원내대표 간 협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그 전에 양당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 간 대화 채널을 가동해 거의 매일 만나고 있다"며 "대화를 계속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대국민 약속한 26일 본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대한민국에 민생과 관련 없는 법안은 하나도 없다. 본회의 계류 법안 91건은 여야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인 만큼 26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요즘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민생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기 때문 아닌가"라며 "야당은 국민에 대한 죄송한 자세로 조건 없이 26일 민생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대 쟁점인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은 것 같고 유가족들의 입장도 확실치 않다"면서 "듣기로 오늘 야당 원내대표가 유가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는데,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야당과 유가족의 입장이 분명해지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