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가족 중 KT 이동통신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2명 이상일 경우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에 맞춰 고객의 통신비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릴 것이라며 결합 플랫폼 '올레 패밀리박스' 앱 등을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올레 패밀리박스 앱은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데이터가 부족한 자녀들은 부모에게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멤버십 포인트가 부족한 부모는 자녀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으로 이월된다.
또한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천점이 보너스로 부여된다. 가족당 올레 와이파이(Wi-Fi)이용권도 1매 제공된다.
이외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KT가 이번에 내놓은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올레'는 79요금제 이상의 휴대폰 1대와 KT 인터넷을 결합하면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전국 4천5백여곳에 '기가 Wi-Fi',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출시
KT는 요금이 저렴한 와이브로와 넓은 커버리지의 광대역 LTE의 장점을 결합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를 출시한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넓고 촘촘한 전국망 커버리지를 자랑하는 LTE망에 자동 접속하기 때문에 건물 안, 지하, 도서 지역에서도 빠른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는 10G·20G 2종으로 10G는 월 1만5천원(24개월 약정), 20GB는 월 2만2천원(24개월 약정)이다.
또한 KT는 10월부터 서울·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기가 Wi-Fi를 구축한다. 또한 연말까지 스타벅스·미스터피자·아웃백·빕스·교보문고·카페베네 등 전국 4천5백여곳에 기가 Wi-Fi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휴할인·멤버십 강화
제휴 서비스도 강화돼 KT는 통신요금 할인은 물론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를 오는 10월1일 출시한다.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천원 할인해준다. LTE67 이상 요금제를 쓰면 추가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천마일까지 적립해준다. LTE67 요금제를 2년 사용한 고객은 제주도 왕복이 가능한 1만 마일리지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 'KDB대우증권 제휴 서비스'를 사용하면 CMA 계좌로 자동이체를 할 경우 통신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도 강화된다. 10월15일부터 CGV 현장 할인을 확대하며,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을 확대한다.
◆'올레샵'을 통신전문 쇼핑몰로 변화
KT는 공식 온라인 상점 '올레샵'을 온·오프라인 판매처의 강점을 결합한 통신전문 쇼핑몰로 변화시킨다.
KT는 각 대리점별 가격비교는 물론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 고객화, 총알 배송 등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합할인 요금 시뮬레이션을 간편하게 만들어 주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이 다양한 통신 상품을 손쉽게 접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외에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유통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법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로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은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올 초부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통법이 시작되는 10월, 그리고 그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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