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만화의 중국 내 진출을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닷새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만화축제인 ‘2014 중국국제만화페스티벌’에 한국만화 공동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 운영은 지난 8월 '2014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두호, 조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와 70여 작품들을 선정해 중국 만화팬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동관에서는 한국 만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 만화의 길'을 주제로 2013~201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만화상(賞)인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오늘의 우리 만화상', '부천만화대상'의 수상작 16편을 전시한다.
이들 작품들은 콘셉트와 내용에 따라 ▲환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환상의 길'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모은 '젊은이의 길'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을 담은 '사람의 길'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담은 '역사의 길' 등 독립된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이와 함께 2013, 2014년 국내 만화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한국만화 55편을 관람객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커다란 책장에 전시하는 한편, 현지인들에겐 생소한 우리나라의 웹툰을 체험할 수 있는 ‘웹툰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시회와 함께 우리나라 만화의 우수성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2일에는 '머털도사'를 그린 만화가 이두호 씨와 '마음의 소리'로 탄탄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조석 작가를 비롯해 '신의 탑'의 SIU, '노블레스'의 손제호와 이광수, '하이브'의 김규삼 등이 직접 중국 관람객과 만나 사인회를 개최한다.
또 10월 2일에 개최되는 '한국만화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만화공동관에 전시된 만화책들을 북경 중앙미술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기증하는 뜻 깊은 의식도 진행된다. 이어 10월 4, 5일에는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SNS 계정을 이용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한류 팬들이 좋아 하는 드라마와 영화의 스토리 대부분이 한국 만화로부터 나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만화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뿐 아니라 웹툰과 같이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소개해 해외시장 본격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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