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상반기 미국 전체 음악 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자료를 인용해 2014년 상반기 음악 시장이 3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9% 감소했지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은 8억5천900만달러로 28% 성장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아이튠스와 같은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13억달러였다.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판매량 감소는 소비자들이 음원을 한곡당 지불하는 다운로드 판매방식보다 월정액제 방식의 스트리밍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판도라, 스포티파이, 비츠뮤직 등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가입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없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싶어하는 이용자에게 월 이용료를 받아 수입을 올리고 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시장은 매년 급성장 중이며, 음악 시장에서의 비중도 상승 추세다. RIAA에 따르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상반기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였던 것이 2013년 20%, 2014년 27%로 커졌다.
특히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57%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규모는 1억6천50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반면 유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는 3억7천1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3% 성장했다.
또한 올 상반기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가입자도 지난해 550만명에서 78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밖에 CD 음반 판매액은 18% 감소한 7억1천600만달러였으며, LP 판매액은 43% 증가한 1억4천6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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