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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中 알뜰폰 출시, LTE 공급용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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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못하는 상황에서 4G용 알뜰폰 국내 수급 못해"

[정미하기자]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에 나서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디어로그는 오는 10월1일부터 출고가 52만8천원, 월 기본요금 3만원인 '로그LTE30'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년 약정 기준 고객의 실부담금 33만원대에 국내시장공략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시장의 중국 저가폰 잠식 논란과 가격거품에 따른 당연한 반작용이라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최주식 SC본부장은 30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알뜰폰(MVNO)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있는 LTE폰을 공급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니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화웨이 스마트폰을 도입한 것"이라며 "소니·GTE등 3G용 외국계 단말기는 이미 경쟁사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알뜰폰(MVNO)의 순증이 이동통신(MNO)보다 큰 상황에서 90~95%는 KT와 SK텔레콤의 알뜰폰 협력업체가 차지하고 있다"라며 "알뜰폰 시장에서 3G폰은 값이 싸지만 LG유플러스는 3G를 지원하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 탓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현재 가격경쟁력이 있는 (알뜰폰용) LTE단말기를 공급받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미디어로그가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도입한 것"이라며 "알뜰폰 시장 고객을 위해서도, 알뜰폰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미디어로그 외에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알뜰폰 자회사에서도 화웨이의 'X3'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알뜰폰 계약상으로도 정책상으로도 차별을 줄 수 없다"며 "하지만 미디어로그가 (화웨이와) 계약을 한 것이기에 다른 알뜰폰 사업자가 화웨이의 X3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재고관리 부담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해 입고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1일 도입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도입과 관련해선 신규가입보다 기기변경 중심으로 시장상황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 본부장은 "단통법에 따라 저가요금제에도 어느정도 보조금을 줘야하고, 외부에서 구입한 단말기에도 요금인하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 중이던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게 돼 단말기 시장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며 "기기변경을 신규가입과 차별하면 안되기에 기변 중심으로 시장이 바뀌고, 그 결과 단말기 판매 수량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단말기 출고가 인하는 제조사의 경영전략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출고가 인하는 새로운 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재고가 많아서 부담이 될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이동통신 3사의 공용모델 출고가 인하권한은 제조사에 있다"며 "제조사 마케팅 본부장이 단통법과 관계없이 재고나 제조사 시장점유율에 따라 출고가 인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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