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차세대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MS가 사물인터넷(IoT)부터 스마트폰, PC, 서버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OS인 윈도10을 선보였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윈도10을 발표했다. MS는 차세대 OS가 실패작인 윈도8과 전혀 다른 세대의 윈도라는 의미로 이름을 윈도10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윈도10의 가장 큰 특징은 거의 모든 하드웨어를 지원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MS는 윈도10이 사물인터넷에서 기업용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다양한 영역의 장치에서 구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기들 가운데는 4인치 화면에서 80인치 화면을 지닌 것까지 있으며, 입력 장치도 터치나 펜, 마우스나 키보드, 동작 인식 등 다양하다.
윈도는 그동안 PC와 태블릿용 버전, 스마트폰용 버전, 비디오 게임기인 X박스용 버전 등 여러 버전으로 출시됐다. 윈도 버전 종류가 많아지면서 개발자가 앱을 만들 때 버전별로 이를 만들어야 했다. MS가 윈도10에서 이것들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개발자들도 하나의 앱을 만들어 다양한 단말기에 구동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특징은 윈도7과 유사하다. 조 벨피오레 윈도부문 부사장은 "수백만명의 윈도7 사용자들이 윈도10으로 편하게 갈아탈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윈도7과 유사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윈도10이 원도7과 유사해지면서 시작메뉴도 다시 살아났다. 또 윈도8 기능 가운데 호평을 받았던 새로운 수신 메일과 뉴스 등을 표시해주는 라이브테일이 시작메뉴에 추가됐다. 파일이나 앱을 버튼 클릭 한번으로 열람할 수 있는 태스크 뷰 버튼도 새로 포함됐다. 또 메트로UI형 앱도 구동될 수 있도록 해 마치 윈도7과 윈도8을 융합시킨 모습이다.
MS는 윈도10 프리뷰 버전을 10월1일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정식 버전을 내년말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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