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고덕산업단지에 283만㎡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구축, 모바일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성장에 따른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전략기지로 삼는다.
6일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택고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흥, 화성과 30분 거리에 이어지는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트'가 조성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기남 사장은 "메모리를 중점으로 갈지, 시스템LSI를 중점으로 갈지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 특히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 등을 고려하면 메모리 외에도 시스템LSI 부문의 수요가 예상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 속 이같은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도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사장은 "최근 여러상황으로 봤을때 공급과잉이 유발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공급과잉이 나타난다면 랭크업 속도를 조절, 안정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특히 메모리사업과 관련, V 낸드메모리부터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은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들을 차근차근 이어간다면 우려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을 보면서 시스템LSI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기남 사장은 이번 평택고덕산업단지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그는 "인프라 건설을 위한 투자 5조6천억원, 설비투자 10조원 규모로 8만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도체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 효과는 26조에 육박해 7만명 이상의 추가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라인이 완성되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가스, 케미컬 등 여러 협력업체들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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