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맞는 내년이 통일시대 개막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한반도 정세가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에 부딪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지만, 상황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 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최근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아 이에 부응하고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가동, 한반도 통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려는 정부의 의지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남북 간 현안 문제를 풀고 정부의 대북 통일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남북대화를 추진 중"이라며 "최근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했는데, 이를 계기로 남북은 10월말~11월초 2차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정부는 민관이 협업하는 범국가적 통일 준비 기구인 '통일준비위'를 설치하는 등 한반도 통일 시대 준비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적 접근을 통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도록 10월 마지막 주를 '통일 문화 주간'으로 지정하고 통일 소재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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