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차량 운전 중에 애플 시리를 사용하는 것은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보다도 더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자동차협회(AAA) 교통안전재단 자료를 인용해 차량용 음성 제어 시스템이 편리하지만 안전 운행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AA 교통안전재단은 애플 시리와 같은 음성제어 시스템이 고속도로 주행시에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위험한 행동을 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 대학교 연구팀은 운전중에 음성제어, 문자 작성,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때 운전자의 심박수와 스트레스 강도를 측정해 잠재적 위험성 크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애플 시리 사용이 가장 위험하고 그 다음이 내비게이션 조작으로 나타났다.
음성 사서함을 확인하거나 문자 작성은 애플 시리나 내비게이션 조작보다 위험 강도가 약하지만 라디오 채널 조작 행동보다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AAA 교통안전재단은 음성제어 시스템이 현재보다 완벽해진 미래에는 오히려 안전 주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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