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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3DTV 도 삼성·LG '온도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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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높을수록 효과 뛰어나…LG전자 무안경 3D TV 개발 중

[양태훈기자] 초고화질(UHD) TV 부상 전까지만 해도 TV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이끌던 입체영상(3D) TV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3D TV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온도차가 뚜렷한 분석돼 양사의 대응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TV 제품군인 초고화질 TV에 기본적으로 3D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3D TV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다른 분석과 전략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3D TV 기능을 스마트TV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 중 하나로, 당분간 무안경 3D TV 기술개발 보다는 8K급 해상도(7천680x4천320)를 지원하는 초고화질 TV 출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재 TV시장에서 3D 기능이 산업지형을 바꿀 만큼 수요가 높지 않고,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3D 영화인 '아바타'처럼 고퀄리티의 3D 콘텐츠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해상도 TV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에도 초고화질 TV들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중국 초고화질 TV 시장에서 3D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판단,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로 3D TV를 강조해 시장공략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 뒤 3년 안에 무안경 3D TV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개최된 중국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서 동시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00제곱미터(㎡) 규모의 3D체험관을 설치한 데 이어 중국 11개 주요 도시에 UHD 3D 체험관을 설치하고 3D 체험 로드쇼를 펼쳤다.

특히, 기존 안경을 착용하고 3D TV 시청을 했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안경 없이 3D TV를 시청할 수 있는 렌터큘러 필름 방식 무안경 3D TV도 개발 중으로,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은 알 수 없지만 UHD 무안경 3D TV 기술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당장 무안경 3D TV를 상용화하기에는 시야각 등 일부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지만 기술적으로 오는 2017년 안에는 무안경 3D UHD TV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오는 2018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UHD TV는 7천382만8천대로 전체 시장의 29.2%를 차지, 올해 대비 48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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