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전체 인력의 30%를 여성과학기술인력으로 채우겠다는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의 2013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체 채용인원 1천36명 중 여성 채용인원은 168명으로 16.2%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과학기술인력의 2013년도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0.3%를 기록했지만, 9개 정부투자연구소의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정부출연연, 71개 국공립연구소, 9개 정부투자연구소의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각각 16.2%(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 45.9%(전년 대비 6.9%포인트 증가), 25%(전년 대비 2.3%포인트 감소)로 조사됐다.
기관별 2013년 신규채용 규모 및 여성채용 규모는 국공립연구소가 72명으로 전체의 45.9%, 정부투자연구소가 9명으로 전체의 25%, 정부출연연이 168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승진 비율도 10.8%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선임급으로 승진한 여성인력의비율은 17%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 감소했고, 책임급으로 승진한 여성인력의 비율도 7.7%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민병주 의원은 "숫자 맞추기에 급급하지 말고 제도의 취지를 잘 반영해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방안을 제대로 개선해야 한다"며 "여성과학기술인력의 채용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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