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방문해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 유가족들을 참여시켜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새정치연합이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윤근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안산분향소를 찾았지만 유가족들의 총회로 유가족들을 만나지는 못 했다"며 "유가족들이 이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의 뜻으로 우 원내대표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유가족들이 "동절기로 들어섰지만 실종자 수색방안이 취약해서 대책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최선의 구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요구했다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만남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는 일에 여야 유가족, 3자협의체를 만들자고 한 것은 정치권이다. 그러나 지금은 유가족들이 배제되고 있다. 유가족에게 믿음을 달라"며 특별법 제정 논의 과정의 유가족 참여를 촉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을 먼저 배려하고 그 마음을 헤아리겠다 공개적으로 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 문제를 푸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며 "유족들이 참여해서 특검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지난 30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과 함께 이달 말까지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특별검사 후보군 선정 과정에서 유가족들의 참여 여부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유가족들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애초 김무성 대표는 유가족들이 조사위원회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요구할 때 특검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했다"며 "유족과 입장을 같이 했던 새정치연합이 양보한 만큼, 정치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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