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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로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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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아서 매출 감소분 상쇄 여부 주목…지스타서 첫 공개

[류세나기자] 부침을 겪고 있는 액토즈소프트가 일본의 유명 타이틀 '파이널판타지14(파판14)' 판권을 확보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파판14'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11월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체험부스 운영을 시작으로 2015년 '파판14'의 정식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파이널판타지14는 어떤 게임?

일본을 넘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대표적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꼽히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1987년 '파이널판타지1'을 시작으로 27년간 1억1천만장 이상의 패키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파판14'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노하우가 집약된 최신작으로 시리즈 고유의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더욱 화려해진 그래픽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출시된 글로벌 버전은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언어를 지원, 25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했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34만4천 명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 오픈한 중국에서도 하루 방문자 7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론칭 초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 론칭을 앞두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의 게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전용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버전과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글로벌 버전과 최대한 비슷한 수준의 콘텐츠를 담고 PC방 이용자를 위한 프리미험 혜택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게임의 흥행을 위해 액토즈소프트의 온라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배성곤 부사장이 직접 '파판14' 사업총괄PD를 맡는 등 파판14 띄우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모양새다.

◆ 파판14, 액토즈소프트 신성장동력될까

액토즈소프트가 유독 '파판14' 흥행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높은 값을 치르고 판권을 사온 이유도 있지만, 모바일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 이후 이렇다 할 캐시카우를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확산성 밀리언아서(2012년 12월 출시)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과거 전성기 시절을 구가하는 듯한 실적을 냈지만, 서비스 지속에 따른 자연감소와 후속작 흥행 실패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올 초부터는 이익부문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액토즈소프트의 지난해 연매출(약 1394억 원)의 47.6%인 662억8천200만원이 '밀리언아서'를 통해 나왔고 이 게임의 흥행으로 2012년보다 매출은 67,5%, 영업이익은 56.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 상반기 실적은 캐시카우였던 '밀리언아서' 매출 감소와 후속 온라인, 모바일 타이틀들의 잇단 흥행실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7% 축소된 148억 원의 매출과 54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성곤 부사장은 "올 상반기 론칭한 온라인게임 '뉴 던전스트라이커' 등이 당초 우리의 포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낸 점을 뼈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타이틀들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회사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판14'의 경우 정식계약을 맺기 수개월 전부터 내부테스트 및 검토를 마쳐 이미 기본 운영틀이 잡혀 있는 상태"라며 "또 직접 총괄PD 역할을 맡은 만큼 이 게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남은 과제는 무엇?

'파판14'가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트랜드에 살짝 비껴간 월 정액제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특정 마니아층을 겨냥한 타이틀이라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다만 후자의 경우 액토즈소프트가 대표적인 마니아 장르인 모바일 TCG를 흥행반열에 올렸던 경험을 갖고 있고 골수 마니아층 공략에만 성공한다면 일정 이상의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월 정액제의 경우 대작 온라인게임으로 포지셔닝했던 '아키에이지', '테라' 등도 시장성을 반영해 지난해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한 전례가 있어 정액제를 채택한 '파판14'가 어떠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 파판 시리즈에 대한 충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지난해부터 글로벌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만큼 원작의 묘미를 잘 살린 현지화가 수반돼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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