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9 태블릿·넥서스6폰 공개

[안희권기자] 구글이 애플의 신제품 발표행사 하루 전날 15일(현지시간)에 차세대 넥서스 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구글이 이날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 5.0 롤리팝을 포함해 넥서스9 태블릿과 넥서스6 스마트폰, 넥서스 플레이어 등을 선보였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형 넥서스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사양은 소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선 8.9인치 넥서스9 태블릿은 금속소재 베젤를 채택해 고급화시킨 프리미엄 모델로 최신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을 탑재하고 있다.

◆넥서스9은 프리미엄 태블릿

넥서스9은 8.9인치 QVGA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2048x1536픽셀 해상도를 구현하며, 엔디비디아 64비트 고성능칩 테그라 K1 프로세서를 내장해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2GB 램과 9시간 배터리 수명 시간도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구글은 넥서스9 태블릿을 이달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받고 11월3일 정식판매를 시작한다. 판매가격은 와이파이 버전의 경우 16GB 모델 399달러, 32GB 모델 479달러이며, LTE 겸용은 32GB 모델 599달러다.

넥서스9 태블릿은 대만 HTC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화이트, 블랙, 골드 3가지 색상으로 공급된다.

◆패블릿 넥서스폰 시대 개막

구글이 이날 공개한 레퍼런스폰 넥서스6은 5인치 이상 대화면을 채택한 패블릿이다.

넥서스6폰은 6인치 대화면을 채택해 아이폰6 플러스나 캘럭시 노트4보다 화면이 더 크다. 이 제품은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쿼드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와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넥서스6폰도 넥서스9 태블릿처럼 안드로이드5.0 버전을 채용했다.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가 넥서스6폰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모토로라 인기 모델이었던 모토X 디자인을 토대로 만들어 외관이 비슷하다.

구글은 이날 태블릿과 스마트폰 외에 안드로이드 TV 단말기인 넥서스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아마존 파이어TV와 비슷한 넥서스 플레이어는 TV와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단말기는 에이수스기 생산을 맡고 있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아마존 파이어TV처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별로도 콘트롤러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