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3분기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천678억원으로 8.3% 감소했다.
3분기 판매대수는 내수 1만6천279대, 수출 1만5천733대(CKD 포함) 등 총 3만2천1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7.4% 줄었다.
다만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수출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만4천42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레저용차량(RV) 수요 확대와 함께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동기 대비 42.9%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동기 및 누계 대비 각각 6.0%, 10.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주력시장 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으나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누계 대비로는 4.5% 감소에 그쳤다. 중국 및 유럽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7%, 42.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판매 비용 및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향후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공격적인 신흥 시장 개척,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영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주력 수출시장의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내수판매 증가로 전체적인 판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함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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