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수십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해외 자원개발로 4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사진) 의원이 16일 공개한 한전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현재 38개 자회사 중 25개를 해외 발전사업과 자원 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한전의 발전 분야 자회사 18개는 지난해 3천5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자원개발 자회사 7개는 4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전이 100% 지분을 보유한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해외 자원개발 사업은 같은 기간 2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은 해당 공공기관에 맡기고 한전은 설립 목적인 전원 개발 촉진과 전력 수급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며 "해외 자원개발 자회사의 지분 매각과 사업권 이양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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