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의 유럽시장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유럽시장 전체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며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8만1천693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5%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는 4만5천140대를 팔아 5.8% 증가했고, 기아차는 3만6천553대를 판매해 4.0%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유럽시장 점유율은 6.5%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8월(6.6%)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지난달에 이어 3.6%를 유지했다. 전달 2012년 9월(3.1%)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복귀한 기아차의 점유율은 2.9%로 0.1%p 하락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점유율은 6.1%로 전년동기 대비 0.2%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대수는 현대차가 0.3% 감소한 32만6천285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5.0% 늘어난 27만2천600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판매 증가율이 유럽시장 평균(6.1%)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폭스바겐(6.2%), 푸조·시트로앵(PSA)그룹(9.9%), 르노그룹(10.3%), 닛산(16.6%) 등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달 중 터키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i20'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만큼, 판매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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