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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스마트폰 국내출시 미루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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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터프라이즈'에 집중…모토로라 합병 이후 '촉각'

[양태훈기자] "당분간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없다."

레노버는 21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된 ‘요가 태블릿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이후 고가의 국산 스마트폰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화웨이, 샤오미 등이 적극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창배 한국레노버 유통영업본부 상무는 "최근 모토로라가 '넥서스6'를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모토로라에 대한 합병절차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며 "모토로라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도 합병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가 이처럼 국내 모바일 시장 공략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레노버의 국내 전략 시장이 모바일보다는 PC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레노버는 최근 IBM으로부터 x86서버를 통합한 후, PC 및 태블릿PC, 워크스테이션, 시스템X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발표, 포스트 PC 사업으로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창배 상무 역시 "현재 국내 시장에는 레노버의 PC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부가 진출한 상황"이라며 "모바일 사업부 진출계획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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