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의 소수지분 18%(1억 2천160만 1천377주)에 대한 매각 절차가 개시된다.
26일 정부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상용․신제윤)에서 의결한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세부방안’에 따라 27일부터 매각공고를 시작으로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중 18%를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예보는 현재 우리은행 지분을 총 57% 보유중으로, 이 가운데 30%는 경영권 지분으로 별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공고되는 지분은 나머지 27%중 18%다.
투자자의 입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는 낙찰 받는 주식 1주당 0.5주 주식을 예보에서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에 개별 입찰가능 규모는 약 0.4%(250만주)부터 10%(6천762만 7천837주)까지다. 나머지 9%의 지분은 예보가 투자유인으로 부여된 콜옵션 행사에 응하기 위해 남긴다는 설명이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오는 11월26일(입찰마감 2일전) 기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산정 방식으로 구한 기준가격에 1.2를 곱해 결정한다. 콜옵션 발행 1년 후부터 행사기간 3년 내 언제든지 행사(1회 최소행사물량 60만주)할 수 있다. 주식과 별도로 제3자에 양도도 가능하다.
정부는 27일 매각 공고 후 다음달 28일 입찰을 실시한 후, 12월초에 낙찰을 발표해 연내에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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