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8일 신한금융투자는 디스플레이·가전업종에 대해 스마트카 시대를 맞아 내년에 2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 등 관련 부품 산업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는 2015년에 구글과 애플이 차량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를 각각 선보이면서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연결되는 스마트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스마트카용 2차전지, 모터/인포테인먼트/안전시스템,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2차전지·가전·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LG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2015년에 중국 CSOT, BOE 등 2개의 8세대 LCD 패널 공장이 가동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범용 a-Si(비정질 실리콘) LCD 공급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어 2015년 a-Si LCD 공급면적은 전년 대비 4.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50인치 이상 대형 UHD TV 증가, PC 수요 회복으로 a-Si LCD 수요 면적은 전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내년부터 대형 LCD 패널 수급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애플워치 판매로 플렉서블 OLED 시장도 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백색 OLED TV 성공여부가 차세대 TV시장에서 헤게모니 위상 변화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50억달러 규모 전기차용 2차전지 라인 투자, 대만계 중국업체 폭스콘의 전기차 생산라인 투자로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와 LG화학은 중국 시안과 난징에 자동차용 2차전지 라인 투자에 들어갔고, 2015년말부터 양산할 예정으로 있다.
소 애널리스트는 "TV/가전/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에서 정체되고 있는 삼성과 LG그룹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부품사업은 구조적 저성장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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