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게임빌이 3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 출시될 다수의 신작과 통합 플랫폼인 '하이브'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게임빌은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5% 증가한 42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7.9% 증가한 34억원이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6일 "게임빌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20% 밑돌았다"며 "로열티 부담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4Q부터 줄줄이 신작+하이브 성과 가시화 기대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는 잇따른 신작 출시와 하이브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흥행한 게임빌 게임들은 대부분 퍼블리싱 게임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 게임이 점진적으로 출시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다크어벤저2', '별이되어라', '제노니아 온라인' 등 기대 타이틀의 글로벌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이브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의 마케팅 효과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출시된 '크리티카'의 흥행도 하이브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하이브가 국내외 중소형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인 해외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게임빌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지고(B2B), 효과적인 게임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 기반 확대에도 긍정적(B2C)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6일 오전 10시 7분 현재 게임빌은 전날보다 3.83%(5천100원) 떨어져 12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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