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올 상반기 '블레이드 for kakao'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주도한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이 신작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으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레이드에 이어 영웅까지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 액션 RPG 장르에서 2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셈이다.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영웅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오는 11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영웅은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주역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썸에이지가 개발한 액션 모바일게임으로 블레이드처럼 영웅을 조작해 적들을 물리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사실적인 전투 환경과 8등신 캐릭터, 180개 이상 던전과 이용자간 대결(PvP)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이용자는 최대 3인의 영웅을 선택해 파티를 구성해 게임에 임하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이 게임에 등장한다는 점이다. '영원한 세계의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비롯해 이순신 장군·황비홍·관우 등 실존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메타맨·투신 테무란 등 가상의 영웅들도 등장한다. 회사 측은 향후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영웅을 게임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태그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캐릭터를 변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전 캐릭터의 기술을 중첩 사용할 수 있어 색다른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최대 10초 동안 지속되는 태그 중첩 기술을 끊기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관건. 각 영웅들은 최대 3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영웅, 새로운 시장 창출할 것"
영웅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네시삼십삼분이 '활', '수호지', '블레이드'를 성공시킨 전례가 있는 만큼 이 게임의 시장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앞서 진행한 비공개테스트(CBT)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끝마친 최종 테스트에서 영웅은 80%에 이르는 재접속률을 기록했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영웅은 굉장히 재밌는 기록을 남긴 게임"이라며 "첫 테스트는 네시삼십삼분의 내부 기록 중 가장 좋지 않았으나, 두번째 테스트는 반대로 가장 좋은 지표를 남겼다. 개발사 썸에이지의 열정과 노력이 어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와 영웅이 장르가 비슷해 자칫 이용자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소태환 대표는 "블레이드와 영웅은 플레이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어 장르적으로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용자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민하기 보다, 더 좋은 게임을 내놓고 시장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소 대표는 "영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게임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백승훈 썸에이지 대표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뛰어든지 이제 갓 1년이 지났지만 네시삼십삼분같은 좋은 파트너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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